10월, 2022의 게시물 표시

(한국속담)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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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사는 개구리의 낯에 물을 끼얹어 보았자 개구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자극을 주어도 그 자극이 조금도 먹혀 들지 않음을 이르는 말. 복서는 주먹이 눈앞에 와도 눈을 깜빡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복서에게 아마추어가 주먹을 휘둘러봤자, 복서에게는 별일도 아닐것이다. 그야말로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인 것이다.

(한국속담)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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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때는 일의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벌어도 쓸 때는 빛이 나게 쓴다는 뜻. 돈을 벌 때에는 힘든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쓸 때는 떳떳하고 보람되고 알차게 사용하라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는 '돈은 더럽게 벌어도 깨끗이 쓰면 된다' 가 있다. 직업으로 귀천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직업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지 그 직업으로 번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한다면 직업의 귀천은 중요한 것이 되지 못한다.

(한국속담) 개가 웃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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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같지도 않은 같잖은 일이라는 뜻. 너무도 어이없고 같잖은 일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보통 뜬구름 잡는 소문이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런말들을 하곤 한다. '어디서 개도 안 웃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만큼 허무맹랑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오는 말이다. 사실 개가 웃는다는 것은 단지 비유일 뿐이긴 하지만 만약 정말로 개가 웃을 수 있다면  개가 웃을 일이다 라는 속담의 의미가 지금과는 달리 좋은 뜻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속담) 개가 똥을 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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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좋아하던 것을 뜻밖에도 사양함을 보고 천하게 이르는 말. 비슷한 말로는 '까마귀가 메밀을 마다한다.'가 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음식을 앞에 두고 사양할때 저 말을 사용하곤 한다. 그만큼 음식의 유혹은 누구도 참기 어려울 것이다.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을때 그 음식을 억지로 참아야 한다면 그야말로 개가 똥을 마다하는 상황과 다를바 없다.

(한국속담) 개 팔자가 상팔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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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고 있는 개가 부럽다는뜻으로, 분주하고 고생스러울 때 하는 말. 집에서 뒹굴고 있는 개를 볼 때면 가끔씩 개가 집에서 가장 상전같다고 느낄 때가 적지 않다. 주인들이 알아서 밥을 가져다 주고, 씻겨 주고, 놀아준다. 사람으로 친다면 전용 비서가 딸려 있는 높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속담은 나올 수 밖에 없는 속담인것 같다.

(한국속담) 개 털에 벼룩 끼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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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데에 많은 것이 몰려 있음을 이르는 말. 무엇인가 복잡하게 뒤섞여서 가려내기 어려울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하찮은 사람이 귀찮게 한 몫 끼어들려고 할 때도 이 말이 사용된다.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일을 힘을 모아서 추진하고 있을 때 깜냥이 되지 않는 사람이 끼어들어오면 분위기뿐만 아니라 하고 있던 프로젝트도 박살이 날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끼어들려 하는 모습을 비유할 때 개 털에 벼룩 끼듯 한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한국속담) 개 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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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에나 거기에 필요한 준비와 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뜻.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는 항상 준비가 필요하다. 심지어 잠 자기 전에도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기전에는 항상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준비하는 습관이 몸에 익는다면 여차하는 순간에 그 동안 익혀왔던 것들이 빛을 발할때가 올것이다.

(한국속담) 개 보름 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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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먹고 잘 입을 명절 같은 때에도 잘 먹지 못하고 지낼때 이르는 말. 속설에 의하면 이 날 개 밥을 주면 파리해 진다고 해서 파리 꼬일 시기라고  하였다 한다. 사실 어찌보면 말장난의 일종이 아닐까 싶다. 풍족하게 먹어야 할 명절 날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보낸다면 누구보다 파리해 보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온 속담이 아닐까 싶다.

(한국속담) 개 밥에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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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도토리를 먹지 않으니, 개 밥에 든 도토리는 결국 도토리만 남게 된다. 자기만이 외톨이가 될 때 쓰는 말. 요새말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신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왕따라고 할 수 있겠다. 개 밥그릇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도토리는  외로움과 쓸쓸함의 상징인것 처럼 불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왕따라는 것이나 개 밥의 도토리나  근본적인 원인은 덩그러니 놓여있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 도토리가 있게끔 한 사람의 잘못이 크다. 그러니 도토리라고 기가 죽거나 움츠려들 필요는 전혀 없는 것이다.

(한국속담) 개 발에 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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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굽에 붙이는 편자가 개 발에 맞을 리가 있을까? 무슨 일이고 그 격에 어울리지 아니함을 두고 이르는 말. 차림이나 가지고 있는 물건 따위가 제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만약 눈앞에 엄청난 패셔니스타가 최신유행패션에  짚신을 신고 있다면 과연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분명 어울리지 않을것이다. 이렇듯 딱 봐서 한눈에 이상함을 느낄 수 있는것을 보고 개 발에 편자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