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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속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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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나무에 앉았던 까마귀가 막 날 때,  배가 떨어지면 혹 그 까마귀가 배를 떨어뜨린 것 같이 여길지도 모르나, 사실 그것은 두 가지 일이 우연히 동시에 일어났을 뿐이니  배 떨어진 것과 까마귀 난 것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뜻으로, 공교롭게도 우연히 두 가지 일이 같은 때 생겼을 경우에 쓰는 말이다. 같은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오비이락(烏飛梨落)이 있다. 아무 관계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어떤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보통 누명을 쓰게 될 때 이러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분명 충분히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일지라도 당사자는 속터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예고도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어떻게 예방을 할 수도 없어서 그저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 물론 있는 힘을 다해서 결백을 주장해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한국속담)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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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잊어버리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왜 까맣게 잊었느냐'에서 온 말. 까마귀의 색깔이 까맣다는 데서 무엇을 까맣게 잘 잊어버리는 사람을  핀잔하는 투로 이르는 말이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들 수록 그러한 빈도가 높은데, 사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젊은 사람들도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을 잊는것은 괜찮지만 중요한 것도 같이 잊는다면  언젠가는 사회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런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일이나 문제는 따로 핸드폰에 기록을  남겨 놓거나, 혹은 주변사람들에게 상기 시켜놓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한국속담)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탓하지 말라(듣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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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사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은 도리어 그 것을 탓하여, 시비를 가릴 필요조차 없다는 뜻.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라는 뜻으로, 바르지 않은 말과 행동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을 비유적으로 한 것이다. 말은 한번 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행동 역시 이미 해버리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그렇게 되기 전에 알아서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말은 잘못하면 화를 부르게 되고 행동은 잘못 하면 불행한 일을 겪게 될 수 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면 그것만으로도 화를 피하고 불행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속담) 길을 두고 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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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탄한 길을 두고 험한 산길로 가는 경우를 뜻하니, 모든 일에 있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구태여 어렵게 할 때 쓰는 말.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구태여 어렵게 하거나, 편한 곳을 두고도  불편한 곳으로 가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끔 이러한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길보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더 좋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당연히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아는 길로 가지만 내비게이션은 어째서 더 안 좋은길을 보여주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무조건 편한 길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람들 모두 편한길로 가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그 편한길은 어쩌면 그 길에 들어선 모든 사람들에게 지옥길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국속담) 길 닦아 놓으니까 미친년 먼저 지나간다(거둥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 미친년이 먼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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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써 해 놓은 것을 당치도 않게 반갑지 않은 자가 먼저 이용할 때 쓰는 말. 정성을 들여 한 일이 보람 없이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길을가다 보면 이러한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방금 막 깨끗하게 길을 닦아 놓았는데 누군가가 발자국을 남겨 놓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다시 길을 만드는 경우는 보기가 힘들다. 그냥 발자국이 남은 상태로 길이 완성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기적으로 생각해 그냥 지나가서 생긴 발자국이 언젠가는 누군가 지나가다가 발목을 삘 수도 있는 것이다. 살면서 중요한 것은 적은 만들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테 이득은 되지 못할지 언정 피해는 주지 않는 것이 적을 만들지 않는 가장 쉬운 일이 아닐까 싶다.

(한국속담) 긴 병에 효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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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에 있어 한 가지 일만 오래 계속하게 되면, 저절로 성의가 부족해진다는 뜻. 부모가 늘 병을 앓고 있으면 자식이 한결같이 효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간병을 오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자와 간병하는 사람 모두 몸도 마음도 지치기 때문에 감정 소모가 심하다. 하물며 오랫동안 간병을 하게 된다면 심신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병을 할 때 간병이 길어진다면  한번씩 기분전환을 하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 간병을 할 때 더욱 힘들어 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한국속담) 기지도 못하면서 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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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의 실력을 모르고 턱없이 무리한 일을 하려고 함. 비슷한 속담으로는 '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 기지도 못하는게 날려고 한다' 등이 있다. 보통 사용할때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야심이 넘치고 자신만만한 것은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지 자신만 만만할때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주제파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쯤 크게 데어 보거나 아니면 큰 손해를 보기 전에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한국속담) 기르던 개에게 다리를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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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도와 주고 은혜를 베푼 사람으로부터 도리어 큰 화를 입었다는 말. 은혜를 베푼 사람으로부터 큰 화를 입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회사에 거둬줬더니, 어느샌가 회사를 집어 삼키고, 가게를 맡겼더니 영업비밀만  쏙 빼먹고, 전쟁에서 뒤를 맡기니, 내 목을 치고 적장에게 바친 격이라 할 수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런 사람들을 사전에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사람들은 철저히 본 모습을 숨기고 선량한 사람인 척을 엄청 잘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거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결국 남은 방법은 사람을 무조건 신용하지 않는 것 밖에는 없다. 결국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점점 더 정이 없어지고 각박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