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담) 고름이 살 되나?(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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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름은 몸에 아무리 넣어 두어야 살이 될 리가 없다는 말로서, 소용 없는 것은 미리 없애 버려야 한다는 뜻. 이미 그릇된 일은 다시 잘 될 일이 없다는 뜻이다. 한번 어긋나 버리면 다시 잘 하기가 쉽지 않다. 말처럼 간단하게 맺고 끊는 것을 쉽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과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사람과의 관계는 한번 틀어져버리면 다시 붙이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미 떠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미련을 버리면 되는 일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이 사람관계이다. 그래서 관계가 틀어지기 전에 그렇게 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한국속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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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센 사람이 서로 싸우는데, 약한 사람이 그 사이에 끼여 관계없이 해를 입을 때 쓰는 말. 지금도 어디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가 폭력이 아닐까 싶다. 폭력은 가장 원초적인 행위 중 하나이며 자신을 나타내는 방법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던 시절은  원시시절이나 아니면 전쟁같은 특수한 상황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폭력을 휘두르며 누군가는 그 폭력에 희생양이 된다. 지금 같은 현대사회에서는 꼭 폭력이 아니더라도 거대한 무리에 의해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어떠한 단체와 국가가 대립할때 피해를 보는 것은 선량한 시민이다. 어떠한 단체와 국가를 고래로 표현한다면 시민은 당연히 새우일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상하리만치 고래들은 자기들의 이권밖에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이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고 나서야 일이 수습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우가 피해를 보기 전에 미리 정당하지 못한 고래를 얌전히 시키는 것이 더 큰 고래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한국속담) 고래 그물에 새우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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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것을 목적하였는데 결국 얻은 것은 하찮은 것이었음을 뜻함. 목적하던 바를 얻지 못하고 쓸데없는 것만 얻게 된다는 말이다. 목적을 크게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가령, 누군가는 사업을 크게 일으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성공에 매진해 왔지만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쌓아온 경험이나 노력은  앞으로 또다른 목적을 이룰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을 크게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복권 1등에 당첨 되는 목표를 가졌는데 5천원만 당첨되는 이런 경우는 말 그대로 고래 그물에 새우가 걸린 격이라 할 수 있다.

(한국속담) 고깃값이나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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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하게 행동하지 말고,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하라는 말. 자기 자신에게 한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반성을 하고, 성장을 한다. 그렇지만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지 못하고 인면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반성을 하지 않고 오히려 떳떳하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백날 '고깃값이나 하여라' 하여도 바뀔 가능성은 너무나도 낮다. 그리고 불행히도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를 돌아보고 부끄럽게 여겨 죄값을 받거나 하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지만 언젠가는 그런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속담) 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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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자기의 낯익은 곳이 좋다는 뜻. 평소에 낯익은 자기 고향이나 익숙한 환경이 좋다는 뜻이다.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물 만난 고기' 라는 표현이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쓰는 말이다. 흔히 운동선수에게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어느 직업에 전문가에게는 이런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열심히 공부한 박사가 운동장에서 활약할 수는 없고, 반대로 운동 선수가 우주산업에서 활약할 수 없듯이 일정 수준의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맡은 소임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전문가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저마다 자신에 일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숙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가서 내놓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쉽게 자신이 하던 분야를 떠나지 못하고 이직을 하더라도 계속 비슷한  업계에서 머물게 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이 익숙해지면 질수록 '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라는 속담에 딱 맞아 떨어지게 된다.

(한국속담)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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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의 참 맛은 씹어야 나고, 말도 할 말은 시원히 다 해버려야 한다는 뜻. 할 말을 하지 않고 속으로 끙끙 앓고 살면 언젠가는 큰 병이 올지도 모른다. 흔히 말하는 화병이 와서 큰 병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꼭 모든 말을 다 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말을 하면서 사는게 정신건강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오히려 할말을 참고 산다면 상대방은 오히려 쉽게 보고  더욱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혹은, 불필요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상황에 맞게끔 필요한 말은 해야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리고 분명 그래야만이 더 이상 불합리한 상황에 몰리는 일이  압도적으로 줄어들 것은 분명한 일이다.

(한국속담) 고기는 씹어야 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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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을 핥는 것처럼, 일을 건성 보아서는 그 참뜻을 모른다는 말. 겉으로는 핥아서는 그 진미를 모른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제대로 알려면 실제로 겪어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무언가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금 알게 되었다고 해서 무심코 덤벼들다가는 큰 코가 다치는 수가 있다.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엔 수 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그 만큼 많은 사람이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일에 대한 정보역시도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약간만 뒤져보아도 간단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경험해보지도 않고 마치 전문가가 된 듯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은 쉽게 얻은 정보만큼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막상 닥치게 되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것을 알아보더라도 꼭 심도있게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지만 재댜로 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