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담) 객주집 칼도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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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와 턱이 툭 불거져 나오고 코 부근이 음푹 들어간 얼굴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얼굴에 대고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경우는 현대사회에서는  보기 힘들지 않나 싶다. 직접적인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예의에 너무나 어긋나기도 하고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 속담들을 보다보면 외모에 대한 속담이 의외로 많은것을 알 수 있다. 예전이 문제인지 지금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대에선 확실히 실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속담) 개하고 똥 다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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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하여 말할 가치도 없을 때, 멸시하는 투로 이르는 말. 본성이 포학한 사람과는 더불어 견주거나 다툴 필요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괜히 상대해서 피곤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같이 상대해 주면 더욱 더 피곤하게 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피하는것이 좋다. 이럴때 흔하게 사용하는 말 중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다.

(한국속담) 개천에서 용 난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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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잘것 없는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났을 때 쓰이는 말. 비슷한 의미에 사자성어로 '어변성룡' 이란 사자성아가 있다. 이 사자성어의 뜻은 곤궁하던 사람이 재산이 많아져 부유해졌거나 혹은 미천하던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든지 크게 성공하는 것을 뜻한다. 옛날에는 비교적 개천에서 용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시골에서 상경해 자수성가로 성공하는 사람도 많았고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개천에서 용나기가 쉽지가 않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해 일어나는 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여하에 달려 있겠지만 예전보다 어려운 환경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용이 안나오지는 않는다. 피나는 노력을 한다면 어쩌면 개천의 용이 될지도 모른다.

(한국속담) 개살구도 맛 들일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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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고 떫은 개살구도 자꾸 맛을 들이면 그런대로 먹을 수 있게 된다는 말로, 모든 일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뜻. 정을 붙이면 처음에 나빠 보이던 것도 점점 좋아진다는 뜻으로, 비슷한 속담으로는 '신 배도 맛들일 탓'이 있다. 싫어하는 것을 계속 싫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려고 노력도 해보지 않는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사람이 그렇다. 처음엔 싫은 사람이라도 대놓고 싫어하다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 그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나서 싫어해도 늦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것에도 어느정도 정을 붙일줄 아는것이 좋다.

(한국속담) 개살구 지레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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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도 없고 되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먼저 하려고 덤빈다는 말. 맛없는 개살구가 참살구보다 먼저 익어 터진다는 뜻으로, 되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잘난체하며 뽐내거나 남보다 먼저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뽐내려 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이 속이 좁고 옹졸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남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는 자격지심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정말 재주가 있거나 힘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주위에서 대우를 해준다. 정말 대우나 좋은 취급을 받고 싶다면 허세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재주를 갈고 닦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국속담) 개미가 정자나무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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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이 없는 이가 큰 세력에 맞서 덤빔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비슷한 속담으로는 '대부등에 곁낫질이라' 가 있다. 아무리 무리라고 생각되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세력이 작고 보잘것 없어도, 혹은 상대가 아주 무섭더라도 말이다. 만약 약하다고 해서 포기했다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일본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먹혔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라를 뺏기고도 포기하지 않고 저항해서 결국에는 독립을 이루어냈다. 그때의 조상들은 개미가 정자나무 건드리듯 했을지 모르지만 그 때의 희생은 대한민국 독립의 큰 주춧돌이 되었다.

(한국속담) 개미 금탑 모으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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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물 따위를 조금씩 조금씩 알뜰하게 모으는 것을 이르는 말. 요새같은 시대에도 일확천금은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누구는 일확천금을 꿈꾸고 코인을 하고, 주식을 하다가 결국 날려 먹는 일을 허다하게 볼 수 있다. 물론 투자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재테크가 많다고는 해도  확신없는 재테크 보다는 한푼두푼 열심히 모으는 것이 재물을 모으는 가장 건실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