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속담) 고양이에게 생선 지키라는 격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지키라고 하면, 그것을 지키기는커녕


도리어 훔쳐먹을 것이니, 믿지 못할 사람에게 귀중한 물건을 맡길때 쓰는 말.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에는 도둑놈이 많이 있었다.


공공연하게 학교에서 도둑질 한것을 자랑하기도 하면서 무용담처럼 떠들어댔다.



그래서 학교에 거의 모든 아이들은 도둑놈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그래도 어릴때기도 하고 도둑질만 아니라면 애 자체는 평범했기 때문에


동네에서 같이 놀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우리집에 함께 가서 게임을 하고 놀았던 적이 있다.


한참 게임을 하고 놀다가 시간이 늦어서 그 아이를 집에 보낸 뒤에


평범하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문제가 된 것은 몇일이 지난 후 였다.


집에 있던 금붙이가 없어진 것이다.


어머니가 갖고 있던 목걸이와 반지 같은 것들이 없어진 것이다.



심증으로는 누가 범인인지 알고 있지만 물증이 없는 관계로 흐지부지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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