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와신상담 (臥薪嘗膽)

 

臥 누울 와, 薪 섶나무 신, 嘗 맛볼 상, 膽 쓸개 담

 

장작 더미에 누워 자고 곰의 쓸개를 핥는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괴롭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딤을 이르는 말

춘추시대의 오(吳)나라 왕 합려와 월(越)나라 왈 구천이 전쟁을 벌일 때의 이야기이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오나라의 왕 합려는 월나라에게 크게 패해 부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다.

 

오나라의 왕 합려는 죽기 전에 아들을 불러 신신당부를 했다.

 

"아들아, 꼭 이 아버지의 복수를 해다오."

 

바로 그 아들이 부차왕인데 부차는 왕이 된 후 아버지의 원수를 반드시 갚겠다고 자기 자신에게 다짐했다.

 

그는 왕임에도 불구하고 매일밤 장작더미 위에 자리를 펴고 잠을 잤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방문 옆에 사람을 세워 두고 자신이 출입할 때마다 " 부차야! 아비의 원수를 잊었느냐!" 라고 큰 소리로 외치게 했다.

 

그렇게 부차왕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그는 3년 만에 아버지의 원수인 월나라 왕 구천과 전쟁을 벌여 크게 승리했다.

 

이 전투에서 크게 패한 월나라의 왕 구천은 부차왕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구천왕은 갖은 고역 끝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겨우 목숨을 구걸해서 고국으로 돌아온 구천왕은 땅을 치며 억울해했다.

 

"으, 내가 부차왕에게 패하다니!"

 

패배의 한을 씻기 위해 구차왕은 그날부터 방안에 곰의 쓸개를 달아 놓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그 쓸개르 핥았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채찍질했다.

 

"언젠가 꼭 복수를 하고 말리라!"

 

그로부터 4년 후, 다시 오나라와 월나라는 전쟁을 하게 되었다.

 

복수심에 불타 전쟁에 나온 구차왕에게 부차왕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 전투에서 오나라의 부차왕은 겨우 목숨을 건졌으나 전쟁에서 진 것을 부끄러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그리하여 오나라는 망하고 월나라의 구천왕은 중국 전체를 통일하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비롯된 '와신상담(臥薪嘗膽)은 부차의 와신(臥薪)과 구천의 상담(嘗膽)이 합쳐진 말로, 원수를 갚거나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면접시헙에서 또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은 와신상담의 자세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한국속담) 글 속에 글이 있고, 말 속에 말이 있다

(글쓰기) 실용문은 삼단 구성이 무난하다

(한국속담) 급하면 바늘 허리에 실 메어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