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주제를 좁혀야 쓰기 쉽다

 


주제를 좁히지 않고는 글쓰기가 어렵다.


막연하게 범위를 잡아서는 쓸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


쓴다고 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자신에게 가까운 것이나 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으로


주제를 좁혀 쓰는 것이 요령이다.



허황된 욕심으로 거창한 주제에 매달리면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는다.


글의 초점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도 주제를 좁혀야 한다.


어떤 글이든 글의 초점, 즉 중심사상이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범위를 넓게 잡으면 주제와 별 관계없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나열해 글의 초점이 


흐려지거나 무슨 얘기인지 횡설수설하다 글을 끝내기 심상이다.



주제를 좁히는 것을 터득해야 무슨 글이든 잘 쓸 수 있다.


부서 체육대회가 끝난 뒤 사보에 글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막상 쓰려고 하면 무엇으 써야 할지 막연하다.


만약 체육대회에서 있었던 일을 이것저것 모두 나열한다면 어느 체육대회에서나 있는


뻔한 이야기로 재미가 없다.



이럴때는 가장 재미있었던 것이나 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끄집어내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고, 읽는 사람이 흥미진진하게 글을 읽게 된다.


기업체에서 해외 시찰을 다녀와 보고서를 쓰는 경우에도 자기 회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항이나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쓴 뒤 나머지는 간단하게 언급하면 된다.



만약 시찰에서 본 것을 다 쓴다면 지나치게 양이 길어진다.


전체 내용을 줄여서 쓴다고 해도 수박 겉핡기식의 글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를 다루면 읽는 사람에게 별반 구체적으로 와 닿는 내용 없이


그저 그런 글이 될 수 밖에 없다.



무엇에 대해 써 달라고 원고 청탁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입사원으로서 느낀 점을 써 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신입사원으로서 받은 교육이나 그동안 있었던 모든 과정을 다 쓸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나 에피소드를 끄집어내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서술해야 한다.



그래야 남들이 신입사언 생활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직장생활의 보람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하나 올릴 경우 업무 . 월급 . 승진 . 대인관계 등


직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으로 범위를 넓게 잡는다면 복잡하고 막연해진다.


그렇게 써 봐야 별 재미도 없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로 주제를 좁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가지고 생생하게 서술하면


쓰기 위우면서도 누구에게나 와 닿는 글이 된다.


논술시험에서 어떤 주제를 주고 그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라고 하는 경우에도


주제를 좁혀야 한다.



범위를 좁혀자신이 잘 알거나 주변에서 벌어진 일을 가지고 써 나가야지 


넓은 범이에서 모두를 쓰려고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환경오염에 대해 서술하라고 하면 수질오염 등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실감나게 적어 나가는 것이 가장 쓰기 쉽고 읽는 사람에게 호소력도 있다.



막연하게 범위를 잡아서는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고 이것저것 일반적인 이야기로


헤매게 된다.


범위가 넓어 깊이 있게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이 얘기 저 얘기 늘어놓다가 


흐지부지 끝나기 십상이다.


심하면 자신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고 서술하다가 엉뚱한 결론을 거창하게 내놓기도 한다.



글쓰기를 자주 해 보면 이처럼 주제를 좁히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특히 글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주제를 좁히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막연한 주제는 사실 그 누구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 또는 자기가 잘 알거나 경험이 있는 부분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쓰기도 쉽고 읽는 사람에게 호소력도 있다.




>좋은 주제의 요건


쉬운 것이어야 한다


주제는 쉬울수록 좋다. 쓰는 사람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주제를 정해야 


자신 있게 써 내려갈 수 있고, 읽는 사람에게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다.


글쓴이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거나 정확히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 부족하다면


알맞은 주제가 될 수 없다.


정보다 자료가 불충분한 내용은 누구나 헤맬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쉬운 것으로 주제를 정해야 한다.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주제는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제가 참신해야 한다.


누구나 듣고 보며 생각해 낼 수 있는 주제로는 읽는 이의 흥미를 끌 수 없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듣고 보며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주제를 피해 가는 것이 좋다.


주제가 참신하려면 소재와 시각이 독창적이어야 한다.




+ 바람 / 바램

생각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뜻인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다.

'바램'은 별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한다는 뜻인 '바래다'의 명사형이다.

'바람'을 '바램'으로 잘못 쓰는 것은 기본형 '바라다'를 '바래다'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랑을 얘기하면서 '우리의 바램' 이라고 하면 '우리의 사랑이 빛이 바랬다'는 얘기와 같다.

'우리의 바람' 이라고 해야 한다. 

이 밖에 명사형을 잘못 쓰기 쉬운 것으로는 '만듬(->만듦)' '삼가함(->삼감)' '(날씨)개임->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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