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메모는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늘 모자 속에 노트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유익한 말을 들으면 즉시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이동하는 사무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소를 불문하고


메모를 했다.


평생 동안 메모한 노트가 무려 3400여 권이나 된다고 한다.


오래전에 생각했던 것을 다 기억해 낼 수 없기는 누구나 마찬가지다.


특히 나이가 들면 방금 생각했던 것도 까먹기 일쑤다.



차를 타고 오면서 또는 어느 장소에 갔다가 좋은 얘깃거리가 떠올라


전체 글까지 구사앻 놓고도 집에 와서는 아무것도 생각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떠오르는 생각을 그때그때 메모해 놓지 않으면 아이디어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리게 된다.


관심 분야에 대한 내용이 게재된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스크랩해 두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들 기사는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담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어떤 자료보다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오려서 철해 두는게 좋다.


음악에 관심이 많다면 음악 기사를,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영화 관련 기사를 모으는 식이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과거 기사를 조회하기가 편해진 측면이 있으나


그때그때 오려서 스크랩해 완전히 자신의 자료로 만들어 놓고 


필요할 때 찾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즉각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늘 필요한 자료를 축적해 놓고 그것을 분류 . 정리해 두어야 한다.



메모와 스크랩만으로 자료를 완전하게 확보하기는 힘들다.


그것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있게 마련이므로 필요한 부분을 평소에 보충해 둬야 한다.


궁금한 사항은 시간이 날 때마다 백과 사전이나 전문서적 등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적어 둬야 한다.



그래야 꼭 필요할 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용이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메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취재다.


취재는 기자만 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은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어려움이 따르긴 하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자료를 얻는 방법이다.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이나 연구소 등에 문의하거나 취재를 가야 한다.


시장조사나 여론조사도 취재의 한 형태이며 이러한 취재를 바탕으로 


작설한 글이나 보고서 등은 더욱 신뢰가 간다.




+ [메모의 7가지 기술]

1)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그 자리에서 바로 기옥하는 것이 메모의 법칙이다.

- 목욕할 때, 산책할 때, 잠들기 전 등 언제 어디서든 메모한다.

- 늘 지니고 다니는 것, 늘 보이는 곳에 메모한다.


2)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독자적인 방법을 고안할 능력이 있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면 되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면 우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즉 일을 잘하는 사람의 방법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 일을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고 따라 한다.

- 일을 잘하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는 알람표를 만들어 본다.

- 회의 내용이 지루하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한다.


3)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메모할 때 반드시 '글자' 만 쓰란 법은 없다. 자신이 보고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메모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4) 중요 사항은 한눈의 띄게 하라


메모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검토했을 때 중요한 부분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좋은 메모다.

- 중요한 사항에는 밑줄을 긋는다.

- 좀 더 중요한 사항은 동그라미로 표시한다.

- 삼색 볼펜을 사용해 내용과 중요도를 구분한다.

- 중요한 내용은 별도로 요약한다.


5)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하루에 한 번이라도 수첩과 펜을 드는 습관이 생기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메모하게 된다.

- 메모만을 목적으로 하는 시간을 갖는다.

- 일부러 카페를 찾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여행을 떠난다.

-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고 생각나는 것을 메모한다.



6)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메모는 어떤 형태로든 남겨 두면 훗날 효력을 발휘한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정리한 뒤 잊어버리자.' 이다.

- 메모는 어떤 형태로든 남겨 둔다.

- 메모를 모아 책 한 권으로 만든다.

- 메모와 자료를 주제별로 문서 보관 상자에 넣어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7) 메모를 재활용하라


- 예전의 메모를 다시 읽어 보는 습관부터 기른다.

- 메모한 것들은 날짜별 혹은 주제별로 정리한다.

- 정리된 메모를 문서 보관 상자에 보관한다.

- 다시 읽을 때는 느낀 점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색 펜으로 적어 둔다.


_사카토 겐지(고은진 옮김)의 '메모의 기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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