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컵떡볶이

 

어릴때 나의 주머니 사정을 곤란하게 하던 음식이 있었다.

 

그 음식은 바로 떡볶이였다.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돈이 있을때는 허구헌날 떡볶이를 먹으러 다녔다.

 

애들용돈으로도 충분히 사먹을 수 있게끔 300원짜리와 500원짜리에 팔던 컵떡볶이는 

 

아이들을 겨냥한 훌륭한 장사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나의 일과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몇판하고 오락실 옆에 있는 떡볶이집에서 컵떡볶이를 사먹는게 

 

주된 일과였다.

 

지금도 떡볶이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그때를 생각하면 '그때도 똑같았구나'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릴때 먹던 떡볶이집의 맛을 참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사려저서 더 이상 먹을 수 없게되었다.

가끔 그 앞을 지나갈때면 지금은 가게가 없어졌어도 이상하게 떡볶이가 먹고싶어지곤 한다.

 

지금도 길거리 포장마차 같은곳에서 종종 컵떡볶이를 보곤 하는데 그럴때면 어릴적 추억이 떠올라서 

 

심심찮게 사먹는다. 

어릴적 그맛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컵으로 떡볶이를 먹으면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만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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